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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입덧 원인
입덧 원인은 임신이 되어 빠르면 2주 정도 지나면서부터 주로 아침 공복시에 오심, 경한 구토가 일이나는 것을 말하며 대개 6~8주 경부터 자연히 나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정체는 확실히는 모르지만 내분비 기능의 변화, 정신적 영향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입덧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면 임신부의 전신적 장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게 되는 수가 있다.
입덧은 임신에 의해서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임신한 사람이면 누구나 격는 일은 아니다. 그래서 임신을 해도 전혀 입덧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입덧은 초임부, 처녀때 생리통이 심했던 경우,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중 정서적 불안이 있는 경우, 의존적 성격이 강한 경우에서 많이 볼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입덧의 고통을 면할 길이 없으며 입덧이 심한 사람 중에서도 임신을 여러번 경험하는 동안에 차차로 입덧이 심해지지 않는 수도 있다.
또한 친정 어머니가 임신했을때 입덧이 대단히 심했으면 으례히 그 딸도 입덧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러한 직접적인 유전적 요소는 없다.
난자와 정자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일으켜 태아를 만드는 태아와 태반을 만드는 융모로 되어 있다.
이 융모에서 어떤 종류의 독소가 분비되어 일종의 자가중독 작용을 일으켜 입덧이 생긴다고 알고 있다.
다른 의견으로는 융모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에 종전과는 달리 신체의 조절이 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과 또는 임신으로 인한 모체 내의 화학적 변화, 즉 물질대사가 원만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는 의견 등이 있다.
이렇듯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입덧의 원인은 임신중독증의 원인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현대에 와서 의학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것중의 하나지만 아직 이렇다할 최종적인 결론은 내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병이 그 사람의 심리상태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듯 여기에서도 심리적인 것과 입덧이 일어나는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한다.
대체로 입덧은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과 같으므로 심리적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고 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인 불안이나 고민이 있으면 입덧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게 된다.
입덧 증상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3기로 구분할수 있는데 제 1기는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가 일어나는 시기를 말한다.
구토는 식후와 식전을 구분하지 않고 아무때나 일어나며 식후에는 신물을 공부시에는 투명한 위액을 토하게 된다.
또는 암녹색의 담즙을 토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리하여 위 부위의 동통, 늑간근에 동통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에는 심하게 목이 마르고 오줌의 양이 감소하게 된다.
구토는 1일 4~10회 달하고 식욕은 떨어지게 되고 체중도 줄게 된다.
제 2기는 구토와 더불어 심한 중독현상이 있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구토는 날로 심해지고 식욕이 감퇴되며 혀에 백태가 끼며 피부는 탄력성을 잃어 까칠하고 황달이 있기도 한다.
체온의 상승이 있어 38~39도가 되며 맥박은 가늘고 적으며 100~140을 오르내리며 소변의 양이 줄고 요중에 단백이 발견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여러 신경증상이 나타나며 다발성 신경염, 이명, 시력장애, 두통, 불면 등이 있다.
이 밖에 기면상태에 빠져 섬망, 혼수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있으나 최근에는 이처럼 심한 증상은 드물게 나타난다.
제 3기는 2기에 나타나는 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시기를 말한다.
제 3기 때의 사람은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의 요인이 되기도 하니 조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입덧 치료법
임신에 의해 일어나는 입덧은 그 원인이 완전히 규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미리 예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 증상이 나타날지 어떨지 정확하게 아는 방법도 없는 형편이어서 예방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입덧은 소화기관의 장애와 신경증상이므로 이에 해당되는 사람은 임신하기 이전에 적당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만성 위염이나 위산과다증이 있는 여성이면 입덧의 증상이 더 심하며 또 회중이나 십이지장충이 있으면 역시 증상이 심해지는데 이들의 치료가 필요하다.
입덧의 원인이 중독에 의한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해독작용을 하는 간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의 하나가 된다.
입덧은 심리적 영향을 강하게 받기 쉬우므로 먼저 정신적 안정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를 빼놓고는 대체로 육체적인 안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가사일을 하지 않고 누워있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입덧이 있으면 이는 임신에 의한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여 마음을 가볍게 가지도록 하며 가벼운 운동으로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구토의 횟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눈에 띠게 약해졌을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덧은 공복시에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침에 무엇이든 간단한 것을 조금 먹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입덧이 계속되는 동안은 비교적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좀 시큼하게 하며 향료를 넣어 식욕이 생기게 조리한다.
기름기가 많은 것보다 야채 등을 많이 넣은 산뜻한 것이 좋다.
식욕이 없더라도 조금씩이라도 먹어두어야 하며 그냥 굶고 있으면 구토가 더 심하게 난다.
입덧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구토 때문에 체내의 수분이 모자라게 되기 쉬우므로 입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수분의 공급이 필요하다.
흔히 입덧이 심하면 태아의 발육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가 하고 걱정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태아의 영양은 태반을 통해서 모체의 혈액에서 받아들이며 모체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모체에 저장된 영양을 이용한다.
그러나 임신 3개월경의 태아는 그다지 크지 않은 상태이므로 태아가 모체의 영양을 소모해서 식욕이 떨어져 음식물의 섭취가 없는 모체가 극도로 쇠약해지지 않을까 하고 염려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임신의 지속 여부는 토하는 정도를 보고 나름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의사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며 아주 심한 입덧의 경우는 사소한 일에도 울거나 화를 내게 된다.
가족들은 이럴때에 같이 응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따뜻한 마을으로 임신부의 마음을 감싸주어야 하겠다.